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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많은 골프장은 ‘캠페인 명당’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후보가 골프장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사는 이 후보는 많은 한인이 찾는 단지 내 골프장 카트에 자신이 속한 후보 슬레이트(Slate) 홍보물을 부착해 자신을 알리는 한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인이 많은 골프장은 캠페인 명당이다. 자원봉사자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인 골퍼들도 카트에 내 홍보물을 붙이고 다니며 타인종 주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3석이 걸린 라구나우즈 시의회 선거엔 이 후보를 포함, 총 4명이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섀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슬레이트를 구성하고 유권자에게 슬레이트에 속한 3명을 모두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이 후보는 중국계 제임스 텅 후보만 제치면 당선된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에게 우편 또는 현장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OC선거관리국은 선거일(11월 5일) 전인 내달 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라구나우즈 빌리지에서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팝업 투표 센터를 운영한다. 임상환 기자골프 캠페인 캠페인 명당 한인 골퍼들 후보 슬레이트

2024-10-29

‘골프 카트 털이’ 주의보…한인 7명 2500달러 피해

남가주 지역 유명 골프장에서 한인들이 수천 달러의 현금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은 몰래 골프장에 침입, 골퍼들이 카트를 비운 사이 귀중품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지난 30일 라하브라 지역 웨스트릿지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이모씨를 비롯한 일행 7명은 이날 오후 12시 20분부터 티타임 두 개를 예약해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이씨에 따르면 절도 피해 사실을 인지한 건 골프를 마친 뒤였다.     이씨는 “골프백 등을 정리하면서 지갑을 봤는데 현금이 하나도 없더라”며 “그때 다른 일행들도 갑자기 ‘돈이 없어졌다’고 해서 그때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일행 7명이 털린 돈은 전부 약 2500달러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3일 골프장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골프장 측 한 직원(라이언)은 “일단 지난주에 그런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매니저는 지금 없다. 나중에 연락을 다시 달라”고 말했다.   이씨 일행은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골프장 측에 감시 카메라 등의 설치 여부를 물었다.     이씨는 “골프장 관계자가 ‘요즘 다른 골프장도 다 털린다’라고 성의 없게 말하더라”며 “그 말에 너무 화가 났지만 다른 골퍼들이 추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객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해 달라고만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 신고도 포기했다. 신고한다 해도 감시 카메라 파일 등 사실상 절도 피해 증거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유명 온라인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에도 웨스트릿지 골프장의 절도 피해 사례 등이 게재돼있다.   지난해 6월 제임스(아이디)는 “웨스트릿지 골프장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었다”며 “골프장 측이 경비원을 고용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릴 이(아이디)는 “두 번이나 골프 카트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다가 물건을 잃어버린 일이 있었다”며 “그때마다 아무 물건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인 골퍼들은 “골프장 내 절도 사건은 팬데믹 이후 빈번하게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골프장을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자 절도 사건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 골퍼인 최윤성(49·라하브라)씨는 “근처에 프라이빗 골프장에서도 얼마 전에 주차장에서 차량털이 사건이 발생했었다”며 “사건 직후 골프장 측에서 감시 카메라 등을 더 늘렸지만 사실상 골프장 측의 책임을 묻기도 어렵기 때문에 골퍼들이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지역 데니 김 레슨 프로는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골프장에 가져오지 말 것 ▶골프장 탈의실의 사물함 비밀번호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라운드 도중 골프 카트를 항상 시야에 들어오는 가까운 곳에 둘 것 ▶화장실 이용 등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워야 할 경우 일행 중 1명은 골프백 등이 방치되는 상황을 방지할 것 ▶차량 뒷좌석 등 눈에 보이는 곳에 클럽 등을 놓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알렸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골프 카트 한인 일행 한인 골퍼들 감시 카메라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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